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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웹툰리뷰, 다정한 그대를 지키는 방법

by 제제의 서재 2025. 2. 7.

1. 줄거리(2025년 2월 7일 기준 본편 129화 완결/ 외전 11화 연재 중)

주인공인 레티샤는 성녀의 딸로 태어나 포악한 성격과 악행으로 희대의 마녀라 불린다. 남자주인공의 나라인 공국은 드래곤의 후예로 어두운 힘을 지니고 있다는 질타를 받으며 성국의 박해를 받고 있다. 공국의 황제 디트리안은 성녀의 딸과 결혼하라는 성녀 요제피나의 명령을 받고 신하들의 걱정을 뒤로 한채 성국으로 오게 된다. 레티샤는 요제피나의 계략으로 디트리안의 가족을 죽게 만든 원흉이자 공국을 핍박하는 악녀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디트리안에게 경멸받을 거라 생각한다. 어린 시절부터 성녀와 여신의 날개에게 학대받고 자라 소심한 성격을 지닌 레티샤는 결혼하는 날 남편을 죽여야 살 수 있는 저주를 받고 난 뒤 더욱 마음의 문을 닫고 주변 사람들과 거리를 두게 된다. 하지만 결혼 후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디트리안을 결국 사랑하게 되고 그를 죽인 뒤 절망에 빠졌을 때 다시 눈을 뜨니 과거로 회귀해 있었다. 이번에는 기필코 디트리안을 지키기로 결심하는데 혼자일 줄 알았 던 그녀의 곁에 진짜 성녀를 알아보는 여신의 날개가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악녀인 요제피나를 무찌르고 저주를 깨서 진정한 행복을 쟁취할 수 있을 것인가.

 

#로맨스판타지 #회귀물 #능력녀 #착각계 #쌍방구원

2. 등장인물

레티샤 : 어린 시절부터 계속된 요제피나와 그 날개들의 학대로 소심하고 방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회귀 후에는 디트리안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하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성격으로 바뀐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배려심을 가지고 있다. 우연히 엘릭서를 주우면서 진짜 성녀로 자각해 가고 요제피나로 인해 상처받은 날개들을 포용해 나간다.

공왕 디트리안 : 제노스 공국의 공왕. 오랜 시간 받아온 성국의 핍박과 가족의 희생으로 요제피나를 증오하고 있다. 레티샤를 보는 순간 세간의 평판은 요제피나의 계략이었음을 눈치채고 순수하고 아름다운 레티샤를 사랑하게 된다.

요제피나 : 신성제국의 유일한 성녀로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신의 날개를 거느리며 여러 가지 악행을 저지른다. 자신의 딸을 증오하고 학대하였으며, 레티샤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이 몰살시킨 공국의 왕과 결혼시키는 잔인무도한 성격이다. 

율리오스 : 디트리안의 형으로 요제피나의 명으로 볼모로 성국으로 오게 된다. 당시 괴롭힘 당하고 있던 어린 레티샤를 위로해 주었으며 함께 살아가려 했지만 요제피나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그 유해조차 제국에 붙들려있다.

3. 원작소설

본편 225화 완결 / 외전 54화 완결 / 특별외전 38화 완결 / 추가외전 15화 완결

4. 리뷰/후기

등장인물들의 다정함이 처음에는 가슴 아팠지만 점차 사랑스러워지는 이야기였다. 여주인공은 회귀한 뒤 미래의 불행을 바꾸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도움을 주지만 이 사실을 감추고 비난을 감수하려고 한다. 이러한 초기 설정만 보면 이야기가 답답하게 흘러갈 것 같지만 레티샤의 마음과 달리 어설픈 행동으로 주변사람들 역시 바로 레티샤의 진심을 알고 그녀를 받아들이게 된다. 디트리안 역시 누구보다 빨리 소문과 다른 레티샤의 진짜 모습과 성품을 알게 되고 바로 사랑에 빠지는데 주인공을 핍박하는 답답한 전개 없이 바로 달달한 로맨스가 전개되어 오히려 좋았다. 디트리안을 시작으로 공국의 기사들과 여신의 날개들 그리고 공국에 도착한 뒤 만나게 되는 공국사람들까지 별다른 저항 없이 마녀로 소문나 있던 레티샤를 받아들이고 아끼게 된다. 다른 이야기에서라면 이러한 전개가 극적인 요소 없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특유의 솔직하고 가감 없이 말하는 레티샤의 화법과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전개는 훈훈한 매력이 있었다. 레티샤와 디트리안의 신혼생활도 요제피나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루어졌다고는 볼 수 없는 다정한 배려와 톡톡 튀는 발언들이 재미있게 표현되었다. 전반적으로 답답하고 악행에 당하는 일은 과거 혹은 초반에 전개되고 이후에는 큰 어려움 없이 위기를 헤쳐나가며 달달한 로맨스와 날개의 힘으로 거침없이 악을 무찌르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