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2025년 2월 12일 기준 152화 완결 / 외전 13화 완결)
라크라운드 왕실은 국책사업 실패로 막대한 빚을 지고, 왕녀인 바이올렛이 빚을 갚기 위해 막대한 돈을 지닌 윈터 블루밍과 결혼하기로 한다. 윈터 블루밍은 공작가의 사생아로 작위를 얻기 위해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거액을 내놓으며 바이올렛과 결혼했지만 오빠인 에쉬가 왕실을 해체선언 하면서 모든 작위를 포기하고 바이올렛과 결혼한 윈터도 작위를 받지 못하게 된다. 결국 전 재산만 날린 꼴이 된 윈터는 비웃음만 당하고 아무것도 몰랐던 바이올렛은 지옥 같은 결혼생활을 보내게 된다. 끔찍한 생활을 더 이상 참지 못하게 되었을 때 바이올렛은 자신의 몸이 윈터와 바뀌었다는 걸 알게 된다. 어째서 인지 남편과 몸이 바뀌는 횟수가 늘어갈수록 바이올렛과 윈터는 서로가 오해하고 있던 상황을 점차 이해하게 된다. 윈터와의 관계가 좋아질수록 바이올렛은 다시 살아갈 희망을 가지게 되고 윈터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하지만 윈터는 아이의 존재를 부정하고 바이올렛의 정조를 의심한다. 이후 상상임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바이올렛은 삶의 의지를 잃어버리게 되고 윈터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바이올렛은 자신을 놓지 못하는 윈터에게 몸이 바뀌는 방법을 눈앞에서 보여준 뒤 충격에 빠진 윈터를 놓고 떠나간다. 앞으로 둘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지켜보게 된다.
#로맨스판타지 #영혼체인지 #상처남 #상처녀 #후회남 #정략결혼
2.등장인물
바이올렛 로렌스 : 라크라운드의 유일한 왕녀로 공정하고 원칙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예법을 배워 고지식한 사고를 가지고 있으나 동시에 모든 사람을 공정하게 대할 줄 안다. 누구보다 왕족에 어울리는 권위와 품성을 가지고 있다. 첫눈에 윈터에게 반해 따뜻한 가정을 만들기를 희망했지만 제대로 의사소통이 되지않아 절망하게 된다.
윈터 블루밍 : 공작과 공작가의 이방인 하녀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어린시절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홀로 노동을 하며 자라다 공작가에 찾아갔을 때 윈터의 천부적인 사업재능을 알아채고 서자로 인정받게 된다. 어린 시절의 애정결핍을 돈으로 보상받았기에 사람과의 관계를 물질적으로 해결하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라크라운드에서 천대받는 이방인의 피를 가지고 있어 왕녀인 바이올렛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에쉬 로렌스 : 바이올렛의 오빠이다. 윈터와의 약속을 어기고 왕실을 해체하였으며, 이로 인해 왕실이 책임을 졌다는 이미지메이킹에 성공한 기회주의자이다. 동생 바이올렛의 돈을 가로챈 것도 모자라 결혼까지 이용하려는 비열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3. 원작소설
본편 160화 완결 / 외전 19화 완결
4. 리뷰/후기
주인공의 사고와 성장과정에 집중하게 되는 이야기였다. 왕녀로 자라 왕실의 교육을 받고 올바르게 자라난 바이올렛은 힘든 일 한번 해본 적 없는 온실 속의 화초지만 특유의 고지식함과 바른 품성을 지니고 있다. 자신과의 결혼으로 인해 윈터가 재산도 잃고 작위도 잃게 되자 죄책감으로 힘들어 하지만 그 가운데도 윈터와 대화하며 따뜻한 가정을 만들려고 끈기 있게 노력한다. 하지만 윈터는 바이올렛이 집안에서 무시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체 자기 방어적인 행동과 돈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바이올렛을 상처 입히게 된다. 아무리 자라난 환경이 극단적으로 다르다 해도 서로가 첫눈에 반해 사랑하는 감정을 가지고 3년 동안 부부로서 생활했는데 감정적 교류가 전무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윈터가 바이올렛의 외면하면서 오해를 키웠지만 윈터도 안타까웠던 게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려져 블루밍 공작가에 들어갔을 때, 돈이 있을 때만 자신의 존재가 받아들여지는 상황이 계속되었을 것이고 나중에는 자신은 벌기만 하는 존재라는 말도 안 되는 규칙을 만들어 낸다. 이런 부당한 규칙을 스스로 만들어 낼 만큼 부모라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고 헛된 희망을 가지지 않기 위해 그랬을까 싶은 마음이 든다. 다행히 서로의 몸이 바뀌어 상대방에게 주어진 상황을 겪으며 점차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주변의 문제점을 자신의 방식으로 해결해 가면서 사랑의 감정을 엮어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은 부분이었다. 능력이 남주지만 내면의 상처를 가지고 후회하는 남주와 왕족으로 고귀하고 현명한 여주의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