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2025년 1월 30일 기준 138화 연재 중)
눈을 떠보니 ‘영웅의 탄생’이라는 소설 속이었다. 차원을 이동한 주인공 최한이라는 소년이 고난을 이겨내며, 대륙의 수많은 영웅들을 탄생시키는 내용이었다. 영웅이 탄생할 수밖에 없는 격돌이 난무하는 세상이었다. 주인공 소년 최한은 처음 차원을 이동하여 괴물들이 존재하는 어둠의 숲을 빠져나와 인간의 정을 느끼고 가족이라 불릴 존재들을 만들지만, 어느 비밀단체에 의해 마을이 몰살된다. 폭발적인 힘을 지녔고, 괴물들이 난무하는 어둠의 숲에서 수십 년을 살았지만 순수하고 착한 인간이었던 최한은 이 일을 통해 처음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절망한다.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 채 마을 밖으로 나와 처음 도착한 마을에서 최한과 엮여 죽도록 처맞는 악역도 뭐도 아닌 지나가는 조연 케일 헤투니스! 그 케일 헤투니스에 빙의했다. 빙의 전 살았던 세상에 미련은 없지만 아픈 것도 싫고 가늘고 길게 살고 싶은 ’김록수‘는 안 아프고 오래 살 수 있을 정도로만 강해지려고 고대의 힘을 몇 개 얻으려 했는데 점점 처음 마음과는 다르게 계속 아프고 강해지고 있다! 다양한 이종족들이 살아가고 수많은 영웅들이 탄생하는 세계 그 속에서 가장 비범한 주인공이 영웅이 되어가는 이야기이다.
#영혼체인지/빙의물 #차원이동물 #판타지 #착각물
2. 등장인물
케일 헤투니스 =김록수 : 휴일에 ‘영웅의 탄생’이라는 소설책을 읽다 잠들었을 뿐인데 일어나 보니 케일 헤투니스에 빙의된 인물.
케일 헤투니스는 소설 초반 최한에게 죽도록 맞는 망나니이며 그 이후로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는 지나가는
조연이다. 아픈 게 싫고 기왕 부자집 아들에게 빙의된 거 즐기면서 살기로 결심하고 적당한 기연 한두 개 얻으려고
했는데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심상치 않다.
최한 : 영웅의 탄생 소설 속 주인공.
비범한 능력의 소유자이며 차원이동 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줄곧 어둠의 숲에 있어서 세상물정을 모른다. 전 원작 소설에서는 갖은
고생을 다 하며 이리저리 이용당하지만 빙의된 케일 헤투니스를 만난 뒤에는 그를 따르며 진심으로 신뢰하게 된다.
3. 원작소설
2025년 1월 30일 기준 카카오페이지에서 본편 2부 397화 연재 중
매주 월, 수, 금 주 3회 연재되고 있다.
4. 리뷰/후기
이 이야기는 다양한 장르를 복합적으로 보여준다. 처음에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책에 빙의한다는 빙의물, 책의 주인공 시점에서는 판타지 세계로 넘어오는 차원이동물, 세계관으로 보면 다양한 이종족들과 왕족들이 나오는 판타지물이다. 이렇게 등장인물도 많고 장르도 복잡한데 신기한 것은 전혀 억지스럽거나 복잡하지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전개가 흘러가고 그 속에 뿌려진 떡밥도 뭐 하나 빼놓지 않고 회수된다는 점이다. 물론 이 모든 게 가능한 설정이 나중에 나오는데 주인공 김록수가 넘어온 세계관이 헌터물이며 김록수의 능력이 한번 읽은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절대 기억력과 사고능력을 가진 지능 캐릭터 였던 것이다. 덕분에 빙의되기 전 읽었던 영웅의 세계 책 속의 내용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알차게 사용해 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지능캐릭터답게 주변의 다양한 이종족과 동료들의 능력을 고루고루 사용해 주어 다양한 이종족들의 특성과 성격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다만 이렇게 다양한 장르 속에도 로맨스는 일절 없다. 처음부터 스스로 거울을 보면서 자화자찬했을 정도로 수려한 외모에 돈 많은 백작가의 아들, 뛰어난 두뇌와 적당한 매너까지 갖추고 있지만 주변에는 그 흔한 썸조차 타는 인물이 없다. 로맨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쉬울 수 있지만 읽다 보면 로맨스는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로 이야기의 전개가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흘러가고 그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쫓아가려면 로맨스는 이 이야기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다양한 인물들이 조화롭게 어울리며 적들을 무찌르는 이야기, 단순한 힘의 싸움만이 아닌 머리를 쓰는 계략과 점점 커지는 스케일의 흐름에 빠져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물론 너무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친절한 주인공이 복잡하다 싶으면 두 번 세 번 자연스럽게 설명하면서 지나가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읽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