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2025년 2월 10일 기준 87화 완결)
우연히 들린 서점에서 읽게 된 ‘신의문장’이라는 책이 주인공 한제이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한제이는 책을 읽고 난 뒤 1년 동안 늘 같은 남자의 꿈을 꾸게 된다. 안타깝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는 책속의 서브남주 아제프 란델. 비극적인 그의 마음에 동화될수록 한제는 괴로워하고 그를 구원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는 엘제이 티아세가 되어있었다. 엘제이 티아세는 책 속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책 속 주인공 엘리사 티아제의 쌍둥이 언니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몸에 신의 문장이 나타난다. 신의 문장은 운명의 반려에게 같은 날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은 문장을 보유하지 않은 아제프의 반려가 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는 것도 잠시 아제프를 구워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산책을 나온 엘제이는 아제프를 만나는데 왜인지 자신을 유혹하고 있었다. 그날 밤 아제프의 비극을 막기 위해 엘제이는 무작정 아제프를 찾아가고 아제프 또한 자신의 곁에 머무는 그녀에게 끌리게 된다. 악역에게 주어진 마지막 구원. 엘제이는 무사히 빙의했다는 사실을 숨기고 비극에서 그를 구할 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로맨스판타지 #계략남 #능력녀 #미인계남주 #빙의물 #치유물
2.등장인물
한제이=엘제이 티아세 : 평범한 여고생으로 책 속에 등장하는 아제프 란델의 꿈을 꾸며 그의 비극에 깊이 공감하고 안타까워한다. 평소에는 여린 성격이지만 아제프에 관해서라면, 그를 비극에서 구원해야 한다는 굳은 목표의식과 적극적인 행동력을 보여준다. 책속에 빙의 후 자신의 상황에 당황스러워하는 것도 잠시 맹목적으로 아제프의 죽음을 막고 행복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아제프 란델 :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고 폭력적인 청소년기를 거치며 냉소적이고 계산적인 성격으로 자랐다. 원작에서는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잘생긴 외모와 화려한 언변을 가지고 있으며 본인의 목적을 위해 활용할 줄 안다. 출세를 위해 엘제이에게 접근해 이용하려 하지만 오히려 그녀에게 빠지게 된다.
엘리사 티아제 : 책 속의 여자주인공으로 엘제이의 쌍둥이 여동생이다. 말괄량이에 대찬 성격으로 쌍둥이 언니를 깊이 사랑한다. 책 속에서는 아제프를 안타깝게 여겼지만 제이가 빙의된 후에는 그를 경계하며 엘제이와의 사이를 방해한다.
알체스테 베아르시 : ‘신의문장’ 속 남자주인공으로 베아르시 제국의 황자이자 동생 엘리사의 연인이다.
3. 원작소설
본편 150화 완결
4. 리뷰/후기
이 세계의 독특한 소재는 신의 문장이다. 이 세계에서는 운명의 상대에게 남녀 모두 신의 문장이라는 증표가 생기는데, 상대가 누구이건 상관없이 신이 정해준 같은 문장을 지닌 상대는 반드시 운명적 사랑이 이루어진다. 동일한 모양과 색깔을 지닌 문장은 어느 순간 동시에 두 남녀에게 발현되는데 모든 이들이 발현되는 게 아닌 만큼 신성하고 절대적으로 여겨진다. 주인공 제이는 아제프를 구하고 싶다는 강한 염원을 가지고 이 세계에 왔는데 정작 자신의 몸에 신의문장이 생겼으니 자신은 그의 반려도 될 수 없고 언제 문장이 있는 다른 사람이 나타나 결혼하게 될지도 모르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싶다. 제이가 1년 넘게 아제프의 비극과 관련된 꿈을 꾸며 그의 불행에 공명했다고는 하지만 너무 맹목적으로 그를 구원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억지스럽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생각에 브레이크를 걸 듯 가장 로맨틱한 설정인 신의 문장을 제이의 몸에만 발현시켜 둘 사이의 사랑에 방해물로 만든게 적당한 긴장감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맹목적으로 아제프에게 다가가던 제이가 문장으로인해 자신이 오히려 아제프의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거리를 두고, 아제프는 그런 제이에게 더 애교와 교태를 부리며 옭아매려 다가간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악마의 존재와 등장하지 않은 제이의 문장의 반려가 둘사이의 불안과 질투로 작용해 계속해서 긴장감을 유지시켜 준다. 자신의 외모와 언변을 이용할 줄 알고 여주인공을 유혹하는 남자주인공과 일편단심으로 남자주인공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여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찾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