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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웹툰리뷰, 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by 제제의 서재 2025. 2. 3.

1. 줄거리(2025년 1월 31일 기준 162화 연재 중)

역하렘 공략 게임 ‘공녀님의 러브러브 프로젝트’ 속 악역, 에카르트 공작가의 하나뿐인 공녀이자 입양아 페넬로페 에카르트로 빙의했다.

그런데 하필 빙의된 게임 속 난이도는 극악, 악역에 빙의되어 뭘 해도 엔딩은 죽음으로 흐를 뿐이다. 다행히 빙의된 시점은 진짜 공녀가 나타나기 전이다. 앞으로 진짜 공녀가 나타나기 전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여주인공의 어장 속 남자주인공 중 한 명을 공략해서 살아남아야 한다. 진짜 동생의 자리를 빼앗았다고 생각해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오빠 두 명, 엮이기만 하면 모든 루트가 죽음으로 이어지는 미친 황태자, 여주바라기 신비주의 마법사와, 충직한 노예출신 기사까지 후보는 골고루 있지만 일단 가망성 없는 놈들은 버리기로 한다. 바로 가장 가능성 있는 인물을 골라 호감도 작업을 올인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런데 왜 자꾸 필요 없다 선을 그을수록 호감도가 오르는 걸까.

악역 페넬로페 공녀의 난이도 극악 역하렘 공략 게임 생존기가 시작된다.

 

#로맨스판타지 #빙의물 #가족물 #직진남 #무심녀 #철벽녀

2. 등장인물

페넬로페 에카르트 : 게임 속에서 주인공에게 처단당하는 악역이다. 악녀답게 날카로운 인상의 미녀로 잃어버린 공녀 대신 입양되어 공작가의 공녀로 자란다. 잃어버린 동생의 자리를 빼앗았다고 생각한 가족들의 냉대와 시녀들에도 무시당하는 상황으로 인해 삐뚤어진 모습으로 자란다. 주인공이 빙의된 이후에도 선입견과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다. 

이본 에카르트 : 원작게임 ‘공녀님의 러브러브 프로젝트’ 속 주인공이다. 청순하고 착한 미소녀 스타일로 공작가의 진짜 공녀이다. 어린 시절 잃어버려 평민으로 살다가 페넬로페 에카르트의 성인식에 에카르트가로 돌아오면서 원작게임이 시작된다. 게임 속과 달리 의외의 장소에서 페넬로페와 처음 만나게 되며 어딘지 모르게 의문스러운 행동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데릭 에카르트 : 에카르트 공작가의 장남으로 전형적인 냉정한 귀족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가문과 잃어버린 진짜 동생을 위해 페넬로페에게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페넬로페에게 신경 쓰이는 자신의 모습에 혼란스러워한다.

칼리스토 레굴루스 : 이오카 제국의 황태자이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사나운 폭군의 이미지와는 달리 냉철하고 따뜻한 성품을 가지고 있다.

뷘터 베르단디 : 마법사이자 베르단디 후작가의 주인이다. 신분을 숨기고 상단을 운영하거나 마술의 힘을 가진 아이들을 보호하는 등 비밀이 많은 인물이다.

3. 원작소설

본편 231화 완결 / 외전 40화 완결 / 특별외전 8화 완결

4. 리뷰/후기

역하렘 로맨스 게임이지만 주인공이 빙의된 게임 속 난이도는 극악이다. 때문에 오히려 초반에는 생존물에 가깝다. 제목대로 악역의 엔딩은 어떤 선택을 해도 죽음뿐이었다. 죽음을 피하기 위한 주인공의 처절한 사투의 대상은 빙의 전에도 겪어왔던 가족의 멸시와 부당한 비난이다. 겨우겨우 현실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겪게 된 이 상황에 절망한 것도 잠시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해 가망있는 한놈에게 올인하기로 결정한 모습이 비현실 적이면서도 묘하게 우리가 진짜 게임을 공략해 나가는 모습과 닮아있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버리기로 했던 남자주인공들과의 관계는 예정대로 발생하는 이벤트에 묘하게 얽히게 된다. 그렇게 대망의 진짜 주인공 이본이 등장하는 페넬로페의 성인식이 다가온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자 가장 큰 분기점인 성인식은 지금까지가 생존물이었다면 이제야 로맨스 판타지로 진입한 느낌을 준다. 페넬로페가 상처받고 혼자서 아등바등하던 게 이제 주변 남자주인공들에게 전이되어 페넬로페의 모습에 본인들이 안타까워하고 절절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호감도 올인받은 주제에 페넬로페의 뒤통수를 제대로 날린 이클리스나 이본에게 홀려서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아무 말이나 내뱉는 데릭을 보면 갈길이 멀다. 어서빨리 칼리스토와 함께 에카르트 공작저에서 탈출해서 후회할 놈들은 훨훨 잊어버리고 남자주인공과 함께 페넬로페가 행복해 지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이야기이다.